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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업종별 경제단체 공동협의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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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300 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4.7%는 '올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 ' 이라고 응답했다 < 큰 변동 없을 것 23.0%, 증가할 것 12.3%>. 하반기 수출 변화율 전망을 평균한 결과 상반기 대비 -2.81% 로 나타났다 .
수출 감소 전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감소 원인’을 물은 결과’ ① 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감소를 나타내는 ‘차이나 리스크 ’(China Risk) 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44.3%), 다음으로 ② 부품,원자재가 인상 충격 (Components and Commodity Shock)(37.6%), ③ 공급망 위기 (Chain Crisis)(18.1%) 순이었다 .
① 실제로, 중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보다 높은 72.1%의 중국진출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 이라고 보고 있었다. 수출변화 전망도 상반기 대비 평균 -5.32%로 他국가ㆍ지역보다 바관적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가전(-6.67%) 업종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섬유ㆍ의류(-5.86%), 철강(-4.32%), 조선ㆍ플랜트(-0.3%), 제약ㆍ의약품(-0.67%) 업종 순이었다 .
또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중국의 수출 성장률도 올 상반기 14.2% 로 전년 동기(38.5%)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중국내 소비 및 고용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장기 수출 둔화 가능성도 있어 빠른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
② 두 번째 원인인 부품의 경우 "기존 공급망이 막힌 데다 원자재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정, 원가 부담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실제로 19가지 원자재 가격을 평균 산출한 'CRB'(Commoditiy Research Bureau) 지수는 지난 6월 9일 351.25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이는 올초(1월 3일 기준, 247.69) 대비 41.81% 상승한 수치다 .
이후 하락세를 보여 200후반대로도 떨어진 바 있으나, 8월 15일 기준 309.76으로 작년 동시기(8월 17일 기준, 277.59) 대비 82.17 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안해진 원자재가 가격에 전 세계 주요 곡창지대를 덮치고 있는 이상기후 사태가 곡물과 원자재 가격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③ 공급망 위기도 하반기의 어두운 그림자다.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물류난' 에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겹치면서, 우리 기엄들은 원자재 수급 애로, 해상ㆍ항공 물류지연과 비용 급상승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상운임의 경우 약 3.9 배 상승했으며 (상하이 운입지수 :(2020.1)999→(2022.7)3,887, '20년 초 대비 3.9배 상승, 기재부 분석), 동 기간 홍콩 ~ 북미 노선의 항공운임은 2.7배 증가하기도 했다.( 홍콩 - 북미 운임 (2020.1) $3.14 → 2022.7) $8.49).
내년 수출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66%는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 이라고 응답했고,‘증가할 것 ’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7% 에 불과했다. < 큰 변동없을 것 18.3%>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에 대한 걱정이 많다. 수출이 감소하게 되면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수출 활력을 제고할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하였다 .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바라는 정부의 대외정책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경제안보 강화’(37.3%) 였다. 다음으로 ‘신규시장 진출 등 수출다변화 지원 ’(26.1%) ‘양자·다자 자유무역협정 확대 등 통상전략 강화’(25.3%), ‘주요 수출대상국과의 무역구조 분석 및 전략산업 육성’(11.3%) 순으로 나타났다 .
아울러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중점 협력해야 할 국가 1위는 미국 (47.3%) 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자원, 첨단기술 등을 모두 보유한 안정적 공급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상의측 설명이다 . 2위는 중국(33.7%) 이었으며 다음으로 유럽(15.3%), 중동아프리카(13.0%) 순이었다 . < 복수응답 >
기업들은 미국 주도의 협의체인 '칩4 동맹’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 참여하지 말아야한다 ’ 는 응답은 불과 5.3%에 그쳤다. 다만 '참여는 하되 당장은 보류하는 것이 낫다’는 기업이 41.3%로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었다 < 참여해야 한다 53.4%>.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는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50.0%)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도체 공급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41.9%)고 인식하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 미국의 요구 거절하기 어려울 것 8.1%>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칩4 동맹 참여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목소리”라면서도 “그러나 가입 시 우리기업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가입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