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협의회는 11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1년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다. 본 회의에는 종합 경제단체 및 업종별 단체 등 총 16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산업·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갈수록 규제가 강화된다면 산업 경쟁력이 오히려 약화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최근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안전사고 발생의 모든 책임을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묻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처벌을 부과하고 있어 모든 CEO가 잠재적 범죄자 신분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결정하였으나 산업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산업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노사관계 주요 동향을 비롯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경제계가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한 경제단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근로시간 문제, 노동이사제 도입 논의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향후 기업규제 관련 주요 문제들에 대해 공동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15개 지방경총을 신규회원으로 승인하였으며 2021년 사업현황을 공유하였다. 올해 경단협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연초 계획했던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중대재해처벌법, ESG, 탄소중립 등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대한 대응과 회원단체간 정보교류 활동에 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