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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업종별 경제단체 공동협의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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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기술혁신과 AI 전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해법임을 보여준 자리였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중기인대회인 올해 행사에는 정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광현 국세청장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주요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기술혁신, 사회공헌 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과 근로자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혁신 성장에 전통 제조업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기중앙회도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2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첨단전략산업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도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혁신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 제조업의 AI 전환은 이제 생존의 문제”라며 협동조합 중심의 협동형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확대와 단계별 데이터 지원 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역균형 발전과 글로벌 진출도 핵심 화두였다. 김기문 회장은 “수도권 이전기업뿐 아니라 지방 간 이전기업과 향토기업까지 지원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중소기업 지원 행정 체계 효율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의 개회사가 중소기업계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전통 제조 중소기업들도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AI 기반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행사의 핵심인 정부포상 수상자들의 면면 역시 이러한 방향성과 맞닿아 있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포상을 수여한 주요 기업인들은 대부분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인들이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연배 ㈜오토젠 회장은 자동차 차체 경량화 핵심 기술인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의 국산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토젠은 해외 의존도가 높던 차체 경량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자체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기반 경영을 이어왔다.
특히 인도 시장에 단독 진출해 글로벌 핫스탬핑 시장 점유율 약 30%를 확보하며 전기차 경량화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성과로 연결했다.
조홍신 ㈜오토젠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회장님께서 핫스탬핑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와 국산화를 추진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 자립을 목표로 꾸준히 기반을 다져왔고, 인도 시장에도 독자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장님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차 경량화와 안전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은 1981년 칠갑농산을 창립한 창업주로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유통하며 쌀 가공식품의 대중화와 선진화를 이끌었다.
특히 1990년대 국내 최초로 식품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주정침지법’을 개발해 냉면과 떡류의 유통기한을 크게 늘렸고, 해당 특허를 무상 공개해 국내 쌀 가공산업 전체의 대량생산 기반 형성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능구 회장은 1990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이후 37년 만에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얻게 됐다.
이능구 회장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990년 석탑산업훈장이 재고미 소비와 쌀 가공산업 기반을 다지는 의미였다면, 이번 금탑산업훈장은 회장님께서 평생 면·떡류 산업의 초석을 다져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해외 한인 시장 중심으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쌀 가공식품 수요를 넓히고 K-푸드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올해 중소기업인대회는 저성장과 공급망 재편, AI 전환이라는 변화 속에서 기술혁신과 세계시장 진출이 중소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첨부 : 중기중앙회 보도자료(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