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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여자라서 힘들다는 얘기 하지 말아야

관리자 2022-03-16 조회수 170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여성이라고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사업했으면 좋겠어요. 떳떳하게 사업하는 건데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죠. 대신 여성 대표들도 어떤 고난이라도 받아들여야 하고 봐달라거나 힘들다고 하면 안 됩니다. 노력해도 안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저의 과제고요."


이정한 신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회장은 여성대표들에게 당당한 경제주체로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금속자재 가공·유통 중소기업 비와이인더스트리를 이끄는 대표다. 국내 최초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인 여경협회장에 당선됐다. 여성이 대표인 기업은 국내 277만개에 달하고, 여경협 회원수는 5만여곳이 넘는다.


이 회장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하다고 했다. 이른바 '쇳밥'을 먹으며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 회장이 느끼는 인식차이는 컸다. 이 회장은 "거래 전부터 무시당했다"며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상대방이 '아줌마 말고 기술자 보내세요'라고 말한다"고 경험을 꺼내놨다.


그는 "열 번은 찾아가야 말을 할 수 있는데,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계속 찾아갔다"며 "지금까지 남성들과의 싸움이지 여성과 싸움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실력으로만 얘기하자고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쌓아왔다"고도 했다. 그는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보지 말고 동등한 사업자로 봐 달라는 게 나의 바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후보시절 만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취임 이후 두 달 동안 전국 현장을 돌아 본 이 회장은 "근로자 구하기도 여성기업은 더 어렵다"며 "(정책을) 중견·대기업에 맞추는데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숨 쉴 구멍을 달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이 시급하다며 "안전장비도 안 주고 일하도록 하는 대표는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안전화를 지급했는데 안 신고 넘어져서 사고가 나면 직원이 문제인 것이니 (사안에 따라) 70%까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사고를 방치한 직원에 대한 처벌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52시간 근로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은 주문이 들어오면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데 그런 환경이 안된다"며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여성경제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대표지만 엄마로 아이도 기르고 살림도 하면서 해야 한다"며 "여성경제인과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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