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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련] 섬유패션 강국의 길 '디지털 전환'

관리자 2022-02-15 조회수 197

김기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트렌드에 민감한 섬유 패션 산업은 정보기술(IT)과 다양한 문화 요소가 융합되는 메타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메타버스 등장으로 가상 의류 시장의 급격한 확장이 예상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이 패션에 접목된 글로벌 패션테크 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섬유 패션 산업은 일자리 창출 측면의 많은 기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없어 원가가 주 경쟁력이 되고,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로 이전하면서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됐다. 과연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섬유 패션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민관이 1년 넘게 준비한 ‘섬유 패션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이 발표된 지난 10일은 섬유 패션 산업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세계 5대 섬유 패션 선도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자 개최된 간담회에서 섬유 패션, IT 플랫폼, 연예기획사 등 참석자들은 패션테크 참여자들과 정부가 서로 힘을 합하면 글로벌 5대 강국 도약도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섬유 패션의 DX 전략’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 간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 메타버스 패션쇼 등 시범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돕는 디지털역량센터를 설치해 현장 정보 수집부터 디지털 트윈까지 경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원단-염색 가공-패션 유통의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감한 정부 지원을 담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DX 전략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제품에서 콘텐츠·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섬유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생산 공정 혁신을 넘어 패션테크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할 기회로 봤다. 또한 섬유 패션 업계가 IT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오랜 숙원인 글로벌 섬유 패션 브랜드도 만들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음에 공감했다. 나아가 세계적인 3차원(3D) 디자인 국내 기업을 통해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융복합 인력 양성의 신속한 확대와 디지털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섬유 패션 밸류체인별 데이터가 제대로 축적·공유되고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플랫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상 의류가 실제 의류로 제작·판매되도록 동대문 클러스터 활용 등 현실 세계와의 연계 역시 중요하다고 논의됐다.


반도체·조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에게 글로벌 섬유 패션 5대 강국 도약은 실현 가능한 목표다. 유망 신시장인 패션테크 활성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섬유 패션 업계, IT 업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패션테크 상호 협력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DX 전략의 효과적 이행을 뒷받침할 전문 기획단이 조속히 구성?운영되도록 섬유산업연합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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