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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60년 환상의 호흡 '한일 경협'

관리자자 2025-11-27 조회수 27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국과 일본이 최적의 파트너로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국회·기업인이 경제 문제만큼은 한마음으로 함께 성장해나가자."


이는 필자가 지난 25일 일본 도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에서 제안한 내용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후원했다.


지난 10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양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와 정부부처가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는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이자 경제 발전의 전환점이었다. 당시 한국 경제는 자본 부족과 기술 낙후로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 불과했고 국민은 빈곤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일본의 중화학공업 기술과 자본재는 한국 산업화에 필수적이었다.


일본은 한국전쟁 특수로 고도 성장을 이루며 자본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한국은 풍부한 노동력과 잠재력 있는 소비시장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한일 경제협력이 60년 넘게 이어졌고, 한국은 일본의 자본과 선진 기술의 도움을 받으며 경제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000달러로 2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기업 경쟁력도 일본과 대등하거나 상호보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전히 도장 문화에 익숙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한국의 빠른 속도와 유연한 변화에 부러움을 느끼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일 중소기업단체 교류도 2009년 공동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시작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필자도 2013년 시가현에서 열린 65주년 일본 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었다. 2019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협력 관계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2023년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이후 교류가 재개됐다. 작년 7월에는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 세계는 지금 미국발 관세 인상과 무역 경제질서 변화 속에 AI와 첨단산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저성장 기조와 저출생·고령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일본은 소부장·정밀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76%가 일본과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출처: 매일경제(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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