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곽노정)는 10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15회 반도체의 날'을 개최하였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같은 주에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반도체 유공자 등 약 440여명이 참석하였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 인원만으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함께 만드는 위대한 하모니'를 슬로건으로 두고 국내 반도체산업을 이끄는 산·학·연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화합의 장을 이뤘다.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반도체 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중소 기업이 함께,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올해 행사에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 고경민 삼성전자 상무는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훈장 3점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총 53점의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이 회장은 반도체 전 공정 장비 국산화와 투자 확대, 적극적인 인력 채용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부사장은 세계 최초 128단 3차원(3D) 낸드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반도체 기술 발달 및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 상무는 국내 이미지 센서 산업 발전과 모바일 카메라향 제품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밖에 혁신을 통한 생산량 증대와 미세화 한계 극복에 따른 공정 기술 확보에 기여한 김상권 DB 부사장, 국내 반도체 기술 개발의 기초 확립과 파운드리 공정 개발로 수출 증대에 기여한 이정환 키파운드리 부사장 등 2명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집적회로 기술 개발과 팹리스 기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한 최중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근정포장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표창은 반도체 제조용 소재 부품 개발과 반도체 설비 투자에 기여한 안학준 디에스테크노 대표이사 등 세 명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측정 분석 장비 원천 기술 개발과 반도체 분야 정책 수립에 참여한 강상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장 등 네 명이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김선민 에이디테크놀로지 김선민 VP 등 40명이 목록에 올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부대 행사로 '반도체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했다.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을 양성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하는 반도체 장학 사업이다. 2006년부터 협회 회원사가 반도체 전공 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등 18개 회원사가 참가해 총 23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출처: 한국철강협회 보도자료